[작업일지] Director’s Trea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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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픽셀제로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해외 시청자를 타겟으로 제작된 영상의 기획 의도편입니다. 이미지는 영문으로 되어있어서 읽기가 조금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만, (제가 그렇습니다ㅠㅠ) 한국어로도 하단에 자세히 기재해 놓았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크게 환경분석, 문제해결, 시놉시스의 과정으로 나누었습니다.
01_타겟층_#요즘 세대
1) 매체 : 전통 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를 소비하는 요즘 시대에 맞춰 전통매체 속 배우보다는 소셜미디어의 뷰티 인플루언서가 타겟층에게는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 미적기준 : 아름다움 보다 매력을 추구합니다. 따라서 클렌저광고에 자주 나오는 순수하고 건강한 이미지의 전형적 미인보다, 강한 개성을 가진 마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3) 컨텐츠 소비방식 : [보는] 소비에 익숙합니다. [읽는] 방식의 책과 [듣는] 방식의 음악조차 영화와 뮤직비디오를 [보는] 방식으로 소비하는 세대가 타겟층이므로 임팩트를 가진 이미지가 영상의 스토리를 끌어가도록 기획했습니다.
02_문제점_#언어장벽
아시아 8개국에 동시 배포될 영상이므로, 다양한 언어로 된 성우 나레이션을 삽입하여 각 버젼별로 배포할 경우 유튜브 조회수가 분산될 위험성이 있었습니다. 언어장벽을 넘어선 하나의 영상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언어를 쓰지 않는 방식의 언어장벽을 넘어선 영상으로 메세지를 전달해야 했다. 타겟층이 좋아하는 비언어적 컨텐츠 중에 KpoP 뮤직비디오가 있습니다. 2020년에만 약 67억건의 트윗이 쏟아진 장르입니다. 이 장르는 언어를 쓰지 않아도 스토리 이해가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중독적인 후렴구와 강렬한 컬러감의 세트라는 특징이 있습니다다. 이 방식이야말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아시아 소녀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뮤직비디오 제작 경험이 많기도 하구요.
03_시놉시스
기존 클렌징 제품들의 광고는 [ 클렌징 이후 ]의 맑고 건강한 이미지에만 집중하는 성향이 있어, 브랜드나 제품명을 가리면, 차이점을 구별하기 어려웠습니다. 해당 브랜드는 런칭한지 얼마 안된 신생 브랜드이기에 기억할만한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우리는 오히려 클렌저가 실제로 필요한, 화장을 짙게 하는 [클렌징 전]의 사용자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화장이 짙은 마녀들의 물약=클렌저] 라는 컨셉을 도출했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는 소녀는 퇴폐적이고 짙은 화장을 하는 어린 마녀입니다. 불량한 태도, 피어싱, 강한 메이크업, 타투를 기본 장착한 이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는 청순한 공주님인척 변신하여 순진한 왕자를 속이기 위해, [마녀의 물약]을 만드는데요.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제품이며, 그녀의 짙은 메이크업이 변신 후의 모습과 대비되어 오히려 제품의 드라마틱한 세정력을 강조하게 됩니다. 이 캐릭터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매력적인 마녀 캐릭터, [우르슬라]에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마녀는 인어공주와 왕자를 속이기 위한 포션을 만드는 파트인 [Poor Unfortunate Souls]을 불렀고 감독은 그 영상에 강한 영감을 받게 됩니다. 이 영상은 어떻게보면, 인어공주 속 마녀의 2020년대 버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종 완성된 영상은 http://www.pxzo.net/work/cf-witchs-potion/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